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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대학랭킹

가디언 영국 대학 랭킹 톱 20 [2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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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따끈따끈한 영국 대학 랭킹을 가지고 찾아왔습니다^^


바로 영국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이 얼마전에 발표한 2013년 영국 대학 랭킹인데요. 가디언은 8가지 지표로 대학 랭킹을 산정하고 있습니다. 입학 성적(17%), 졸업생 설문조사 (5%), 고용 선호도 (17%), 학생당 지출 (17%) 학생-교수 비율(17%), 수업 수준 (10%) 수업료 대비 가치 (17%)를 기준으로 랭킹을 산정하는 것이죠.

그럼 한번 가디언 랭킹을 살펴볼까요?

<가디언 톱 20 영국 대학 랭킹 2012-13> 


1 University of Cambridge 캠브리지
2 University of Oxford 옥스포드
London School of Economics LSE
University of St. Andrews 세인트 앤드류스
University of Warwick 워릭
University College London  UCL
7= Durham University 더럼
7= University of Lancaster 랑카스터
University of Bath 바스
10 University of Exeter 엑시터
11Loughborough University 러프버러 
12 University of Surrey 써리
13 Imperial College London 임페리얼
14 University of Glasgow 글라스고
15 University of Edinburgh 에딘버러  
16 University of Buckingham 버킹험
1University of York 요크
18 University of Bristol 브리스톨
19 University of Leicester 레스터
20 University of Heriot-Watt 헤리옷-와트

출처: 가디언


어떤가요? 잘 보셨나요?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이런 랭킹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사람에 따라 논란의 여지가 많은 그런 랭킹이 아닌가 하는데요. 

우선, 상위 대학 랭킹은 무난합니다. 캠브리지가 1위, 옥스퍼드가 2위, 그리고 the Complete University Guide에서 옥스포드를 제친 LSE가 3위를 기록했습니다. 또, 4위는 지난해에 가디언 랭킹에서 3위를 차지한 세인트 앤드류스가 한계단 떨어졌고, 영국 중부지역의 신흥명문으로 각광받는 워릭이 영국 대학 톱 5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임페리얼의 모습은 영국 대학 톱 10 안에 볼 수 없습니다. 겨우 13위에 랭크되어 있을 뿐입니다. 요즘 임페리얼의 하락세가 너무 뚜렷해서 학교 안에 무슨 문제가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학교 외부자가 보기에는 분명 어떤 문제가 있다고 밖에 설명 안되는 그런 랭킹 하락이라는 것이죠. 가디언만 봐도 2011년에는 7위, 2012년에는 10위 그리고 이번 랭킹에서 1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점점 떨어지는 추세라면 내후년 정도 되면 20위권까지 하락할 수도 있어 보이는군요.

그 원인은 역시 학교 내부자 밖에 모르겠지만, 공교롭게도 임페리얼의 대학 랭킹은 런던대학교 (University of London)에서 탈퇴한 시점과 같이 합니다. 런던대학교는 22개의 대학 연합체로 구성된 연합대학인데, 여기에는 LSE, UCL, 킹스컬리지, SOAS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임페리얼은 이 연합체에서 탈퇴하여 런던대학교와는 상관없는 이제 독자적인 대학이 된 것이죠. 어쩌면, 독자적인 학교가 되면서 명성 부분에서 흠이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임페리얼의 자체 명성도 뛰어나지만, 그래도 런던대학교라는 단체에서 탈퇴한 만큼 홀로 힘겹게 싸우는 형상을 스스로 자초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네요.

그리고, 이번 가디언 랭킹 톱 20에서 이제까지 영국 대학 톱 20에서 볼 수 없었던 대학이 몇 개 보입니다. 그 주인공인 바로 16위에 차지한 버킹험 대학(버밍험대학과 혼돈하지 마세요^^)과 20위를 차지한 헤리엇-와트대학입니다. 먼저, 버킹험 대학교는 영국 대학 랭킹에서 항상 제외되어 왔던 학교입니다. 영국의 유일한 사립대학이거든요. 학생수도 겨우 1300명뿐이라고 하네요. 또, 다른 학교와는 다른 학과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여기는 대학을 2년만에 졸업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헤리엇-와트 대학은 스코틀랜드의 종합 대학으로, 가디언 랭킹 20위에 랭크되면서 스코틀랜드 대학이 영국 대학 톱 20에 무려 4개의 대학이 포함되는 결과를 냈습니다. 이런 경우는 이제까지 거의 없었죠. 

정말 흥미로운(?) 가디언의 2013년 영국 랭킹이죠? 그럼 마지막으로 하락세가 안타까운 임페리얼의 사진을 걸어두고 이만 물러갈게요~ 

요즘 같은 날씨 좋은 날에 임페리얼 도서관 앞의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