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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대학

런던의 대표 대학교는 바로 UCL(University College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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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UCL(University College London)에 대한 대학 소개를 해드릴게요~ (미국의 UCLA와 혼동하지 마세요^^)

UCL은 런던대학교(University of London)의 일원이자 그 중심에 있는 대학교에요. 런던 대학교 전체를 관장하는 Senate House가 UCL에 붙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UCL은 실제로 런던에서 가장 명성 있는 '종합' 대학교로 여겨지거든요. 영국은 물론 세계에서는 더욱 알아주는 그런 대학입니다.


역사를 살펴봐도 아주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어요. 1826년 런던에 최초로 지어진 대학교거든요. 그리고, 이때 이미 영국의 전통 대학교로 자리잡았던 옥스포드 대학교와 캠브리지 대학교에 대항하고자 영국 수도 런던에 처음으로 설립된 대학입니다. 마치 우리 나라가 서울에 서울대라는 대표 대학을 설립한 것처럼 영국도 영국의 수도 런던에 런던대학교를 설립하고자 했던 것이죠. (물론, 여전히 옥스브릿지의 명성에 비하면 UCL은 약간 쳐지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다른 여타의 대학들보다는 좋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성공한 모습이에요.) 


하지만, UCL(그 당시 이름은 그냥 London University에요) 혼자의 힘으로 옥스브릿지에 대항할 수 없다고 느낀 UCL은 먼저 가까이 있는 킹스 컬리지(King's College London)와 힘을 합치게 되고, 옥스브릿지와의 그런 보이지 않는 힘 싸움으로 지금의 20여개의 컬리지가 모인 거대대학인 University of London으로 거듭나게 되었죠. 참고로, 옥스브릿지도 컬리지들의 집합체에요. 옥스포드 대학교의 소개를 참고하세요[링크]

그럼 이번에는 역사가 아닌 학교 자체 대한 설명을 하도록 할게요~


IC나 LSE가 각각 이공대와 사회과학 쪽에 특화되어 있다고 하면, UCL은 그야말로 인문계, 사회과학, 이공계 등 모든 분야에서 좋은 명성을 지니고 있고, 학생들의 수준도 꽤 높은 편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런던을 대표하는 종합대학인 셈이죠. 


UCL은 런던대학교의 중심으로서, 여전히 영국 언론으로부터 옥스브릿지에 대항할 수 있는 영국의 유일한 종합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여전히 옥스브릿지와 비교해서는 그 명성이 다소 약한 것은 사실이죠. 구체적으로 비교해보면, 학생 입학 성적도 낮고, 학생대비 교수 비율도 많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실, UCL은 런던 대학교 내 IC, LSE와의 격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는 느낌이고, 임페리얼 컬리지는 UCL과의 통합을 극구 반대하고, 아예 2007년 런던대학교에서 탈퇴 혹은 독립을 했거든요. 

그리고, 지금 졸업생들의 선택하에 University of London 졸업장과 LSE 졸업장을 따로 주고 있는 LSE도 조만간 독립할 것 같은데, 아직 시리아 카다피 문제와 학장의 사퇴로 학교 이사회가 혼란스러워 이 문제는 나중으로 미룬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제가 이런 말을 했다해서, UCL이 약간 안 좋은 대학이라고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학교들은 이미 영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대학교이고, 또, 영국 내에서는 UCL보다 다소 명성이 낮은 대학교가 UCL보다 좋은 학교의 약 20배수는 더 많습니다. 세계적으로 보면 그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구요. 또, 아직까지 경제(Economics), 법학(Law), 약학과(Medicine) 쪽은 UCL이 세계적으로 큰 명성을 얻고 있다고 보거든요.


학생 비율에서 보면, 외국인 비율이 좀 낮은데(20%), 워낙 학생수가 많으니 외국인 수가 많다고 보면 됩니다. 총 학생수가 2만명 정도니, 약 4000명 정도가 영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온 친구들입니다. 물론, 동양계쪽은 중국인이 압도적으로 많죠. 


학교 근처 분위기는 아주 학구적입니다. IC는 주거지역에, LSE는 상업지역과 각각 가까워 대학분위기가 어수선할 수 있지만, UCL은 주변이 모두 대학 건물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에 버벡 컬리지(Birkbeck College), 소아스(SOAS), 의과전문대 (London School of Hygiene & Tropical Medicine) 등 다른 컬리지 빌딩들에서 나오는 학생들로, 주변 사람들은 거의 대학생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런던의 가장 역동적이고, 가장대학 캠퍼스다운 곳이죠.


러셀 스퀘어(Russell Square), 고든 스퀘어(Gordon Square), 트라비스톡 스퀘어(Travistock Square) 등 녹색지대도 어느 정도 대학 내 혹은 대학 근교에 위치해 있어 쾌적한 곳이기도 합니다. 공부하다 지친 몸을 이끌고 도서관을 나와 소설 책 하나 집고 이곳에 와서 잠시 책을 읽는 영국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어떤가요? 한번쯤 가고 싶은 대학 아닌가요? 

그럼 UCL의 그리스 신전같은 사진 하나 걸어두고, 저는 다음에 올게요~(사진은 클릭해서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