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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리뷰

현재 (2025.5.9) 이더리움 가격 급등 이유 (장기적인 분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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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의 중요한 업그레이드가 있었습니다.
이 업그레이드는 ‘팩트라(FEACTRA)’라고 불리며, 성공적으로 배포가 완료되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에 대해 특별한 논의가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번 업그레이드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으며, 왜 중요한지를 간단히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기술적인 내용은 되도록 복잡하지 않게 전달드리겠습니다.
이 업그레이드가 왜 중요한지, 이더리움의 향후 성장과 가격 상승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본격적인 설명에 들어가기 앞서, 이더리움의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을 5년 내에 비트코인과 같은 위치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의 주장이 과연 현실적인 것인지, 현재 시점이 이더리움을 매집하기에 적절한 시점인지에 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팩트라 업그레이드


그러면 첫 번째 주제를 보시겠습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팩트라 업그레이드’입니다.
일정은 2025년 5월 7일(현지 시각) 기준으로, 모든 기능이 메인넷에 배포 완료되었습니다.

팩트라 업그레이드 이전에는 어떤 업그레이드가 있었을까요?
작년 3월에 있었던 대규모 업그레이드 ‘덴쿤(Dencun)’이 있었습니다.
즉, 약 1년 2개월 만에 진행된 중요한 업그레이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무엇을 목표로 진행된 것일까요?
이를 살펴보기에 앞서, 이더리움의 업그레이드가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지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하드포크 방식의 업그레이드가 있으며, ‘더 머지’, ‘더 버지’, ‘더 퍼지’ 등 여러 단계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 개념은 장기적인 로드맵에 기반한 것으로, 총 6단계(더 머지, 서지, 스코지, 버지, 퍼지, 스플러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구체적인 기술 구현보다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단계입니다.

이번 팩트라 업그레이드는 이 6단계 중 하나에 해당하기보다는 여러 단계를 포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덴쿤 업그레이드는 ‘서지(Surge)’ 단계의 비중이 컸습니다.
이번 업그레이드 역시 서지 단계가 포함되었으며, 스플러지, 퍼지, 버지 등 다양한 요소가 함께 포함되었습니다.

이제 팩트라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하드포크는 보통 두 가지 층위에서 진행됩니다.
블록체인은 크게 실행(Execution), 합의(Consensus), 데이터 가용성(DA)의 세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실행과 합의 두 부분이 동시에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각 층위별로 명칭이 다르게 부여됩니다.

예를 들어, 실행단 업그레이드는 런던, 상하이, 칸쿤, 프라하 등 세계 도시의 이름이 사용됩니다.
합의단 업그레이드는 카펠라, 데네브, 일렉트라 등 천문학적 명칭이 사용됩니다.

덴쿤은 칸쿤(실행)과 데네브(합의)의 합성어이며,
이번 팩트라는 프라하(실행)와 일렉트라(합의)의 조합입니다.
다음 업그레이드는 오사카와 플루의 조합인 푸사카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2. 팩트라 업그레이드의 목표


그렇다면 이번 팩트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은 어떤 목표를 이루고자 할까요?
기본적으로 이더리움의 업그레이드는 확장성과 효율성 개선을 목표로 합니다.
즉, 처리 속도를 높이고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팩트라 업그레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성’ 향상에 중점을 두었다는 점입니다.
이 점에서 덴쿤 업그레이드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이더리움은 타 체인에 비해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업그레이드는 단순한 성능 개선을 넘어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더리움이 전문가나 개발자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보편적 블록체인으로 발전하고자 한 것입니다.

총 11개의 EIP(Ethereum Improvement Proposal)가 포함되었습니다.
EIP란 이더리움 플랫폼을 개선하기 위한 표준화된 제안서입니다.
필요한 기능들이 제안되어 투표를 거쳐 채택되며, 이후 업그레이드 시 적용됩니다.

이번 업그레이드에 포함된 주요 EIP 중 세 가지를 간단히 소개드리겠습니다.
바로 EIP-3074, EIP-7702, EIP-7251입니다.

EIP-3074와 7702는 ‘계정 추상화’ 개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는 외부 지갑 계정과 스마트 컨트랙트 계정 간의 구분을 단순화하여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려는 목적입니다.

예를 들어, 가스비(수수료)를 지불할 때 다양한 ERC-20 토큰이나 스테이블코인으로도 가능하게 되었고,
여러 작업을 하나의 트랜잭션으로 묶어 처리할 수 있어 UX와 가스비 부담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가스비는 역사상 최저 수준이며, 이를 두고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파리만 날리고 있다"고 표현되기도 합니다.
이번 개선이 네트워크의 활성화로 이어질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IP-7251은 검증자(Validator)가 스테이킹할 수 있는 이더의 상한선을 기존 32 ETH에서 2048 ETH로 상향 조정한 제안입니다.
이는 대형 검증자들이 다수의 검증 노드를 운영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를 만들어 효율성을 추구하게 합니다.

물론 중앙화 우려가 존재하지만, 중장기적 효율성 측면에서 긍정적 판단이 내려진 것입니다.

 

 

3. 이더리움의 장기적 방향은?


이제 이번 팩트라 업그레이드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일각에서는 계정 추상화로 인한 보안 우려를 제기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위임 기능으로 인해 보안상의 허점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보다 본질적인 문제는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이더리움 재단의 리더십 변화에 있습니다.
이더리움 재단은 가격에 큰 신경을 쓰지 않고 기술과 네트워크의 발전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그러나 이 관점은 다소 일방적입니다.

기업을 예로 들면, 주가 상승은 기업의 근본적인 성장을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마찬가지로 블록체인의 발전도 가격 상승과 연결되어야 진정한 성장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이더리움은 솔라나, 수이 등 전략적 체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비탈릭 부테린이 직접 나서 이더리움의 구조를 단순화하고, 비트코인의 수준까지 올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전송 기능만 갖춘 단순한 구조지만, 이더리움은 매우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비탈릭 부테린은 본인의 판단 오류를 인정하고, 앞으로 단순화를 지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더리움의 가치와 비트코인의 차이에 대해서도 명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이더리움은 과거 ‘수익이 가능한 디지털 금’이라는 내러티브가 존재했으며,
근본적으로는 ‘월드 컴퓨터’라는 개념이 핵심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다양한 레이어1 프로젝트들도 ‘월드 컴퓨터’라는 내러티브를 공유하고 있어, 차별성이 약화되었습니다.

 

 

4. 정리


결론적으로, 팩트라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의 구조적 전환과 함께 사용성 개선, 확장성 향상, 리더십 변화, 기관 채택 기반 마련 등 다양한 성과를 이루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결국 더 많은 사용자들이 이더리움 생태계를 이용하게 된다면
근본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반은 D앱 및 디파이 생태계의 확장에서 검증될 것입니다.

이더리움이 여전히 신뢰받는 이유는
그 어떤 레이어1보다도 탄탄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디파이 기반에서의 우위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따라서 새로운 레이어1이 등장해 이더리움의 지위까지 올라간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솔라나나 수이와 같은 프로젝트들이 이더리움의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이더리움의 향후 가격 흐름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서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