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런뉴입니다~
오늘은 파이낸셜 타임즈(FT)가 2014년 3월 경에 발표한 비즈니스 스쿨 글로벌 MBA 톱 20 랭킹을 소개하겠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매년 이 랭킹을 발표하는데, 그 랭킹 산정 기준은 졸업생 연봉과 대학 졸업생이 이전에 받은 연봉과 졸업후 연봉 차이에 가장 큰 비중을 두는 방식이에요. 각 20%씩 총 40%가 이런 방식으로 산정이 됩니다. 반면 나머지 18개의 기준이 여학생 수, 해외 학생 수 등이 1~5%씩의 가중치에 두는데, 사실 나머지 기준들은 그 순위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비즈니스 스쿨 랭킹답게 돈이 가장 중요한 수치라고 할 수 있죠.
어떻게 보면, 이것은 가장 현명한 랭킹 산정 기준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 이유는 MBA 학비가 엄청 비싼데 사람들은 그것이 정말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궁금할테니까요. 즉, 정말 비싼 돈 주고 MBA를 배울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이 파이낸셜 타임즈 랭킹이 보여준다고 할 수 있죠. 아마 MBA를 공부하려는 학생들도 다른 것보다 이런 정보를 가장 원하고 있으니 서로 윈-윈하는 그런 랭킹이겠죠?
그럼 랭킹을 소개할게요~
<파이낸셜 타임즈 2014년 톱 20 글로벌 MBA 비즈니스 스쿨 랭킹>
3 London Business School 런던
4 University of Pennsylvania: Wharton 와튼
5= Insead 인시아드
7 Ises Business School Ises MIT: Sloan
10 Yale School of Management 예일
11 University of California at Berkeley : Haas 버클리
15 Northwestern University : Kellogg 노스웨스턴
17= Duke University : Fuqua 듀크
20 Dartmouth College: Tuck 다트머스
출처: 파이낸셜 타임즈
어떤가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MBA 랭킹 잘 보셨나요?
1위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이 차지했습니다. 사실, 별로 놀랍지 않은 결과죠.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은 이전 포스팅에서도 소개해드렸지만, 엄청난 입학 성적을 요구합니다. 게다가, 경력도 어느 정도 되어야 입학을 할 수 있죠. 이런 하버드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MBA 과정이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2위는 스탠포드가 차지했어요. 스탠포드는 미국 서부의 명문대학으로 MBA과정이 아주 발달되어 있습니다. 특히, 실리콘벨리를 중심으로 한 미국 IT 기업들이 스탠포드 MBA를 선호하고 있고, 이에 따라 IT 기술자들에 대한 MBA 과정이 아주 잘 갖춰졌다고 하네요. 어떻게 보면, 스탠포드 MBA는 미국 IT 산업, 즉 실리콘벨리와 함께 발전했다고 보면 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3위는 런던비즈니스 스쿨입니다. 런던비즈니스 스쿨은 영국은 물론 유럽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비즈니스 스쿨입니다. 저도 런던 서쪽에 위치한 런던비즈니스 스쿨을 자주 지나친 기억이 나는데요. 건물 자체가 흰색 계통에 마치 그리스 신전 같은 건물들이라 신기해 했었습니다. 런던비즈니스 스쿨은 경영쪽에 특화된 대학으로 학부과정은 없고 MBA를 포함하여 대학원 이상의 과정만 있습니다. 물론, 디플로마 등 짧은 기간 동안의 수업도 종종 개설한다고 하네요.
4위는 와튼 스쿨입니다. 펜실베니아 대학의 비즈니스 스쿨로서 역시 미국 아이비리그에 속하며, 사실 펜실베니아 대학하면 와튼이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입니다. 그만큼 유명하고 많은 인기가 있죠. 와튼 졸업 후 연봉 인상률만 봤을 때는 상위권 대학에 비해 그다지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이는 와튼 스쿨에 입학한 사람들이 이미 높은 연봉을 받고 있기에 생겨난 현상이라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와튼 졸업 후 연봉 인상폭은 99% 정도, 참고로 7위를 기록한 Iese인 경우 125%, 10위를 기록한 예일인 경우 114%, 1위를 기록한 하버드는 113% 등)
공동 5위는 컬럼비아 비즈니스 스쿨과 인시아드입니다. 우선, 콜럼비아 비즈니스 스쿨은 콜롬비아대학에 속해 있으며, 하버드와 와튼 스쿨과 더불어 역시 아이비리그에 속합니다. 컬럼비아 대학은 미국 뉴욕에 위치하여 가장 국제적인 도시에서 MBA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여기 소개한 톱 20 MBA 과정이 다 그렇겠지만, 입학 경쟁률이 아주 심합니다. 또, 지난 2009년 포브스가 흥미로운 기사를 낸 적이 있는데, 그 기사에 따르면, 금융 시장을 통해 억만장자가 된 미국인들 90%가 하버드, 와튼 그리고 컬럼비아 비즈니스 스쿨 출신이라고 합니다. 재밌죠?
또 다른 공동 5위인 인시아드는 프랑스를 기점으로 싱가포르와 아부다비에 캠퍼스가 있고, 비즈니스 스쿨 중 가장 많은 1000명의 MBA 학생들이 매년 입학한다고 합니다. 인시아드는 설립연도가 1957년으로 역사는 다른 대학에 비해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비즈니스 스쿨의 멀티 캠퍼스 정착에 가장 선두주자에 있으며 다른 대학도 인시아드의 이런 정책을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인시아드는 하버드 출신 조지 도리옷 교수가 설립하였습니다.
파인낸셜 타임즈가 뽑은 세계 MBA 랭킹 톱 20에서 미국 대학이 13개, 영국 대학이 2개(런던비즈니스 스쿨, 캠브리지), 중국 대학이 2개(홍콩 UST, Ceibs), 스페인 대학이 2개(Ises, IE), 그리고 스위스 대학이 1개(IMD) 선정되었는데요.
참고로, 우리 나라 대학 중 성균관대학이 파이낸셜타임즈 글로벌 MBA 랭킹 45위에 랭크되었다고 합니다. 조금 더 자세히 조사해 보니, 지난 3년간 꾸준히 랭킹이 상승하고 있어서 기분이 좋네요. (2012년에는 66위, 2013년에는 51위) 언젠가 성균관대 MBA도 전세계 MBA 톱 20에 드는 날이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그럼 3위를 차지한 런던비즈니스 스쿨의 백색의 휴양지 같은 모습의 대학 사진을 감상하시구요. 다음에 또 올게요~
런던비즈니스스쿨 전경